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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KTX 명절예매 매크로 경고 37회에 그쳐

  • 등록: 2023.10.17 14:27

최근 2년 동안 명절 기간 티켓 예매 시 매크로를 감지한 경우가 37회에 불과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17일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와 올해 명절 티켓 예매기간 동안 매크로 의심 팝업 경고 메시지가 뜬 횟수가 총 37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하루 티켓 30만 장이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크로 사용을 감지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특정 작업을 반복적으로 계속하는 소프트웨어로, 티켓 예매나 대학 수강신청에 악용되고 있다.

매크로 감지 현황을 보면 지난해 설날 4회(1.11~1.13), 추석 10회(8.16~8.18), 올해 설날 13회(22.12.27~12.29), 추석 10회(8.29~8.31) 등이다.

SR의 경우 1초 2회 이상 클릭이 반복되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인지하지만 코레일은 1분에 100회 이상 클릭이 반복돼야 매크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코레일 측은 추석을 앞두고 매크로를 사용해 승차권 수십 장을 부당하게 선점한 4명에 대해 강제 탈퇴 조치하고 업무방해로 수사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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