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발표 된 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 후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첫 메시지로 윤석열 정부 심판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가 논란이 되자 당 관계자가 발언을 수정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당내 문제엔 화합을 거론하며 갈등 봉합을 시도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여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을 거부하고, 윤 대통령까지 포함한 '여야정 회담'을 역제안했습니다.

이 대표의 복귀 첫날 움직임은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지팡이 없이 회의장으로 걸어들어오고, 웃으며 회의를 시작하자, 당 지도부가 박수를 치며 환영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건강하신 모습으로 되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난달 18일 병원으로 실려간 지 35일 만에 복귀한 이 대표는 정부 여당 심판론부터 꺼내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 대표는 내각 총사퇴도 주장했는데, 회의가 끝난 뒤 당에선 "총사퇴 각오로 민생을 챙기라는 의미"라며 수위를 낮췄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핼러윈참사 1주기를 계기로 장외집회를 재개합니다.

어제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민생회담' 대신, 대통령까지 함께하는 '여야정 3자회동'을 역제안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지금의 민생과 정치복원을 위해서 나서야 할 때다 이렇게 보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에 대해선 "왈가왈부하지 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진정한 통합은 행동이 중요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공정한 공천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다른 목소리를 내왔던 그런 사람들 중에 인선을 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공정한 공천을 위해 비명계를 사무총장에 앉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