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0~14세 인구', 17년 뒤 반토막 난다
예산정책처 "출산율 반등 전망 매번 어긋나"등록: 2023.10.25 오전 08:09
수정: 2023.10.25 오전 08:17
[앵커]
저출산이 계속 이어질 경우, 2040년엔 14세 이하 인구가 반토막이 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문을 닫은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원생이 계속 줄자 경영난이 심해져 폐원을 결정했습니다.
김성기 / 인근 주민
"주택이 없으니까 아무래도 어린애들이 없잖아요. 몇 년 했는데 자꾸 (원생) 수가 줄어들고 적자 나니까 안 되죠."
지난 10년간 서울에서만 어린이집 2천곳이 폐업했고, 지난해에만 매일 1곳씩 문을 닫았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금의 추세라면 17년 뒤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가 절반 가까이로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존 통계청 전망보다 125만 명이나 쪼그라든 수치입니다. 통계청은 내년 출산율 0.7명을 저점으로 보고 이후 반등을 예상하고 있지만,
노형준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지난해)
"(1991~1995년생) 출생아 수가 70만 명대로 회복했던 그 인구대입니다. 주 출산 연령으로 진입을 하면 출생아 수에는 조금 더 긍정적인…."
예산정책처는 지속적 하락을 전제로 분석했습니다.
통계청의 출산율 반등 전망이 2015년 이후 매번 어긋났고, 초혼 연령 등의 여건을 볼 때도 반등이 어렵다는 겁니다.
지난 2분기 서울 관악구 출산율이 전국 최저인 0.42명까지 떨어진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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