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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박정희 위업 새겨야"…朴 전 대통령과 '오솔길 산책'

등록 2023.10.26 21:07 / 수정 2023.10.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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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44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국립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렸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경해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중동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곧바로 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그 분위기가 어땠을지요?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를 하고 나란히 앉습니다.

"일동, 묵념."

윤 대통령은 직접 쓴 추도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한강의 기적을 일군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92개국 정상들과 경제협력을 논의할 때, 박정희 대통령을 공부하라"고 추천했다며 "혜안과 결단, 용기를 배워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서울 공식 일정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관련 언급 없이 정부의 위기 극복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시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묘소에 올라 함께 참배하고 오솔길을 걸으며 따로 대화도 나눴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순방은 잘 다녀오셨냐"고 묻자, 윤 대통령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
"영애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님과 유가족분들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여권에선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실크cg(여론조사)-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지지율 하락을 염두에 둔 지지층 결집 행보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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