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폭염과 폭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기상재난은 갈수록 더 심해질 전망이어서 기상 예보 중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더 정확한 관측을 위해, 기상청은 저궤도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참고 삼았는데요.
송민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저궤도 인공위성을 촘촘하게 연결해 글로벌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했습니다.
"3, 2, 1, 0. 엔진 점화, 발사!"
2019년 첫 발사 이후, 현재까지 5000여 개를 쏘아 올렸고, 2030년까지는 이를 4만 2000여 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저궤도 인공위성은 지상 250~2000㎞ 상공을 돌며 기상관측, 통신, 첩보수집용으로 쓰입니다.
스타링크가 성공한 이후, 세계 저궤도 위성 시장은 연평균 17%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상청도 저궤도 소형 위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타링크'처럼 100㎏ 이하의 초소형 위성 수십 개를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방안을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기상청은 우선 2027년까지 기능 검증용 위성 1대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발사한 뒤, 2029년까지 5대, 이후 2034년까지 20대를 순차적으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예산은 1230억 원 정도로 현재 추산하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위성이 한반도를 집중 관측하면, 미세먼지 예보 등 기상예보의 정확성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