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지난 6일 오후 검거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길수는 치료를 받던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 도주한 뒤 경기도 양주와 의정부 서울 등지에서 도주를 이어왔다.
특히 지하철을 많이 이용했는데, 지하철에 탑승할 떄는 승차권을 구입해서 개찰구에 집어 넣었지만, 내릴 때는 승차권을 넣지 않고 버리는 방법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길수가 이런 방법으로 동선 노출을 최소화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김길수가 지하철을 탄 역은 파악이 용이했지만, 하차역을 파악하는데는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김길수가 지난 4일 새벽 탈주를 시작한 뒤 6일 체포될 때까지 숙박시설은 한차례도 이용하지 않고, 노숙 등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체포 이후 김길수는 경찰에 "구치소에 있기 싫어 탈주했다"면서 "탈주가 길어지면서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