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희대 후보자 역시 국회 청문회를 거치고,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치고 동의를 받아야 대법원장이 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여권이 긴장해야 할 상황이지만 사실 공은 야당에게로 넘어가 있습니다. 당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법원장을 두번 연속 부결시키는 정치적 모험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그것도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끌고갈 힘이 민주당에게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카드만 해도 버거운게 현실이니까요.
이어서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주 / 국회부의장 (지난달 6일)
"대법원장 이균용 임명동의안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달 6일 168석의 민주당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대법원장 임명안 국회 부결은 1988년 이후 35년 만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조희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실의 설명대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여당과 정책 대결중인 민주당이 또 다시 부결을 택하긴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당초 오늘 채택 예정이었던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도 당내 일각의 우려로 내일로 미뤘습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신중하고 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으셔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계속해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4년 조 후보자의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국회는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출석의원 98% 찬성으로 임명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와 억지로 임명이 지연되는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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