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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구금에 고문까지…北주민 탈북 직접 체험해보니

방탈출로 재현된 교화소
  • 등록: 2023.11.11 오후 19:21

  • 수정: 2023.11.11 오후 19:41

[앵커]
최근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이 대규모로 강제북송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선 북한의 인권 참상과 처절한 탈북과정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무에 총탄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공개처형이 이뤄지는 북한의 광장 모습을 재현한 겁니다. 

"남조선 영화를 밀수하여 몰래 복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팔아먹은 죄로 사형에 처한다. 두두두두"

이 처형 장면을 지켜본 '향이'네 가족의 집에선 아버지가 노동당을 비판했다가 교화소로 끌려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강제 북송된 탈북민들은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진 노동교화소에 강제 구금되거나 고문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결국 남겨진 가족들은 탈북을 결심했고, 두만강을 건너 중국-라오스-태국까지 1만km의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실제 탈북민들의 증언으로 구성한 탈북 과정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방탈출게임으로 구현됐습니다.

최슬기 / 일산 동구
"드라마 보고 싶으면 볼수도 있는 건데 사소한 부분 때문에 이렇게 처벌을 받나 궁금증도 들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공간마다 제한시간을 두고 특정한 미션을 수행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김대홍 / 서울시청 통일기반정책팀장
"탈출하는 과정 속에서 굉장히 고난하고 힘들었던 것들을 소리나 형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서울에 앞서 인천과 대구를 포함한 지방에서도 행사를 연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북한 인권에 매우 관심있다'는 시민들의 응답이 체험 참가 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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