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보라매 전투기. /출처 : 한국항공우주
현재 KF-21 보라매 최초양산 사업 예산은 사업타당성 조사가 끝나지 않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지 않는 상황이었다.
13일 TV조선이 입수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 심사자료에 따르면, 여야 예결위원 19명이 "노후 전투기 운용 제한 등 안보공백 발생을 방지하고, 방산수출 추진과 국내항공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효과 등을 고려하여 2024년 사업 착수가 필요하다"며 KF-21 보라매 최초양산 사업 몫으로 2386억원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출했다.
나머지 3명의 예결위원들은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이 잠정적으로 알려진 바 있으므로 불확실성을 해소한 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예산 미반영'의 기존 정부안 유지 의견을 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KF-21 보라매 최초양산 사업의 내년 착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 미반영'에 따라 KF-21 예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여당 지도부는 최근 들어 "보수당이 오히려 국산 전투기 사업에 미온적이다"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예산을 반영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오는 17일까지 감액 심사를 벌인다. 이어 20일부터?24일까지 증액 심사를 벌이고,?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