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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빅데이터 기반 '증거 분석 시스템' 수사기관에 전면 개방

  • 등록: 2023.11.13 18:25

  • 수정: 2023.11.13 18:25

검찰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증거 분석 시스템을 해양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다른 수사기관에 개방한다.

대검찰청은 13일 자체 개발한 증거 분석 시스템 NDFaas(National Digital Forensics as a Service)를 이달 중순부터 다른 수사기관에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10여년 전부터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보완해 디지털증거 분석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다른 수사기관에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다른 수사기관이 압수한 디지털 증거를 NDFaas에 등록하면 빅데이터를 이용한 증거물 분석과 관리가 가능하다.

압수한 증거물을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용의자의 통화 내역과 자금흐름을 비롯해 기지국 정보를 기반으로 위치 중심 분석까지 가능하다.

또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때 압수한 증거물과 분석 결과도 한꺼번에 검찰에 넘어가게된다.

대검은 2020년부터 3년간 총 1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검찰의 시스템 공유 대상은 해경과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특사경 등 26개 기관이다.

2021년 5월 1차로 통화내역 분석서비스가 개방됐고, 지난해 5월 계좌 내역 분석서비스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는 휴대폰과 이메일 등 통합증거분석 서비스가 전면 개방된다.

검찰 관계자는 “NDFaas를 통해 다른 수사기관이 인력, 예산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수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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