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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몇 개일까요?

등록 2023.11.14 08:12 / 수정 2023.11.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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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월급빼고는 다 올랐다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습니다.

만원 한 장이 이렇게 가벼웠던 적이 또 있었을까 싶은데요 요즘 고물가를 가장 체감하는 순간이 외식을 할 때죠.

만원 한장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과연 몇 개나 되는지 한국소비자원이 조사를 해봤습니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지난달 서울 물가를 기준으로, 만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보시는 것처럼 단 4개 뿐이었습니다.

3200원 정도하는 김밥 한 줄, 7000원이 넘은 자장면, 9000원에 육박하는 칼국수, 8000원 돌파를 눈앞에 둔 김치찌개 백반입니다.

이제, 만원 한장으론 한 끼 해결도 힘든 팍팍한 세상이 된 것이죠.

설마 하시는 분들을 위해 비빔밥과 냉면 가격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비빔밥 한 그릇을 먹으려면 1만577원을 내야하고, 냉면 한 그릇은 1만1308원이니 더 이상 서민 음식이라고 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회식때 그나마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게 삼겹살이었는데, 이것도 옛말이 됐습니다.

200그람 1인분을 먹으려면 만원 두 장이 필요하니까, 4명이서 삼겹살 회식을 하려면 기본이 10만원이라 봐야겠죠.

삼계탕 가격 역시 2만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정부도 고물가를 잡겠다고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28개 주요 농식품을 밀착 관리하는 일종의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공무원들에게 전담 품목을 맡기고 매일 물가를 보고하게 한 겁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우유값을 담당한 우유 국장, 빵값을 담당한 빵 사무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가격을 매일 밀착관리하는게 과연 물가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되는지, 더 근본적으론 밀착관리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이런 것들입니다.

외식비 못지않게 물가가 뛴 품목이 또 있다고 하는데요, 지선호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정부의 물가대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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