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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에 범죄 혐의점 없다"…조사 종결

  • 등록: 2023.11.14 12:17

경찰이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인의 동료 교사와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 등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고인은 작년 부임 이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겪어오던 중 올해 반 아이들 지도, 학부모 등 학교 업무 관련 문제와 개인 신상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일부에서 사망 동기로 제기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과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도 면밀히 조사했으나 그와 같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사망 이후 넉달만의 사건 종결이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사망 이후 토요일마다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교권 보호 대책 마련 촉구해왔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 보호 4법'도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다.

A씨 유족은 고인이 학교 업무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지난 8월 교육청에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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