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어제 수능이 끝난 뒤 회식 자리에서 여성 교사를 성추행했습니다. 회식장 근처로 마중 나온 피해 교사의 남편이 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교장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
한 여성이 다급하게 차에 타고, 뒤이어 중년 남성이 차로 따라 옵니다.
운전자가 내려 따라온 남성과 실랑이를 벌인 뒤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중년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연행됩니다.
강남의 한 고등학교 교장 50대 A씨가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수능이 끝난 뒤 회식을 했는데, A씨가 이 자리에서 피해 교사의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장 A씨는 해당 교사가 자신을 피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음에도 뒤따라가 다시 접촉을 시도하는 등 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교사 남편은 회식장소 인근에서 부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장면을 목격하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오전까지도 제대로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고교 관계자
"우리 학교 아닌데요. 서초구에 있는 학교는 우리 학교가 다인가요?"
TV조선은 A씨 해명을 들으려고 여러 번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 혐의를 확인하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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