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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백신 고령층 접종률 30% 훌쩍…64세 미만 '외면'

등록 2023.11.18 19:12 / 수정 2023.11.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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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변에서 콜록거리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데요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은 올 겨울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지만 시민들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다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빨리 접종을 마무리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내과의원. 대기실은 환자들로 붐비고, 주사실에서는 백신 접종이 한창입니다.

"오늘 접종하는 거, 화이자 백신이고요. 힘 빼시고요. 따끔. 뻐근."

이곳 내과 의원엔 하루 평균 환자 20~30명이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러 왔는데, 이중 대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박근태 / 내과 전문의
"65세 이상 분들이 많이 맞았고 젊으신, 40~50대 분들은 거의, 많이 맞지는 않습니다. 30~40대 분들은 거의 오질 않고요."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 높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고령층 접종률이 높아진 겁니다.

김광옥 / 서울 은평구(70대)
"(백신) 맞으면 아무래도 만약에 또 한 번 걸렸다 그래도 좀 수월하겠지, 그런 생각이 들죠."

하지만 일반 시민 접종률은 매우 저조합니다. 18세에서 64세는 1.5%, 12~17세 청소년은 0.2%에 그쳤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백신 무용론'이 만연한 데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재원 / 서울 은평구(20대)
"(예전에) 맞아봤는데, 맞았을 때랑 안 맞았을 때랑 (실제) 걸렸을 때 차이점이 없어가지고 그래서 안 맞은 것 같아요."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자의 입원과 사망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훨씬 낮다며 겨울이 오기 전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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