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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한 파키스탄 대사 "국토 3분의 1 홍수로 침수"…기후 붕괴 현실화

등록 2023.11.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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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 기후 전문가가 기후 붕괴의 수치적 근거를 제시하며 기후 금융 확대 등 대응 방안을 긴급하게 시행할 것을 각국 정부에 요구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제 11회 글로벌리더스포럼에서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G7 국가와 유럽 연합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을 1.5℃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로서는 도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페테리 총장은 "연료, 석탄, 석유 및 천연 가스의 소비를 줄이고 중앙 아프리카·남아시아 열대 우림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것이 그 결과를 견뎌내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스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은 6차 보고서를 기반으로 기후위기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아직 정점을 지나지 못했다"면서 "열대 산호 손실 등으로 드러나는 기후위기는 이산화탄소 감소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나빌 무니르 주한 파스키탄 대사는 기후금융의 진척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했다.

나빌 대사는 "지난해 파키스탄에선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됐는데 한국 국토 면적의 2.5배에 달한다"며 "선진국이 앞장서서 감축 목표를 높여 개도국도 지원하고 기금 운영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잔네 디틀레우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교수는 대서양 해류 순환이 붕괴되는 미래를 예견했다.

그는 "1만 2000년동안 문명을 발전시켰던 대서양 해류가 붕괴되면 건조한 지역은 습해지고 습한 지역은 건조해지는 기후위기가 초래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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