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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돈봉투 의심' 국회의원 21명 이름 법정 공개

등록 2023.11.20 21:11 / 수정 2023.11.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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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송영길에 보고 안 해"


[앵커]
검찰이 '민주당 돈봉투 의혹 재판'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 21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이 명단에서 실제로 300만 원짜리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을 추려내고 있는데 자금책 역할을 했던 전직 보좌관은 "송 전 대표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돈봉투 20개를 만들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건넨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모씨. 

박모씨(5월/영장실질심사 당시)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돈봉투를 만드신 적도 없다는 말씀?) 네, 당연히 그렇습니다."

박씨가 재판에서 그동안 부인했던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직접 '국회의원 모임 참석 의원' 발표 자료를 법정 화면에 띄우고,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1명의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이 매주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열렸고, 2021년 4월28일과 29일 모임 등에서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준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박씨에게 해당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했냐고 물었고, 박 씨는 "기억으로는 그런 것 같다"면서도 일부 의원에 대해서는 "본 기억이 없거나 가물가물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윤 의원이 돈봉투를 살포한 장면도 못 봤다"면서 "당시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자금 흐름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에 거명된 의원들은 수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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