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사흘만에 정상 찾은 주민센터…"53시간 만에 원인 파악은 문제"

등록 2023.11.20 21:15 / 수정 2023.11.20 22: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행정전산망 장애가 사흘 만인 오늘 가까스로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민원서류 발급이 밀린 일부 주민센터에 긴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입니다.

점심시간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대기 순서가 2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승수 / 서울 도봉구
"평상시에는 10분 20분이면 됐는데 지금 한 40~50분 기다린 것 같아요."

평소 민원인이 몰리는 월요일이었지만, 전산망이 복구되면서 민원 처리 업무는 정상 운영됐습니다.

박재일 / 대전 서구
"지난주에 급해서 인감증명을 떼러 왔는데 먹통이 되가지고 걱정을 많이했는데..."

지난 17일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되면서 복구 작업에 100여 명을 투입해 사흘만에 급한 불은 껐지만 문제점도 남겼습니다.

행안부는 장애 발생 53시간 만에 네트워크 장비가 문제였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오늘도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해답을 못내놨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상세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밝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 장비고장이면 문제 해결에 며칠씩 걸릴 이유가 없다면서 백업용 대체 장비까지 작동 못한 원인 등을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단순한 고장이라면 왜 그걸 발견하고 조치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그리고 왜 이중화된 백업 그게 제대로 작동이 안 됐는지"

행안부는 오늘부터 비상 상황실을 가동하고, 전산 서비스 개편 특별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