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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제차 위치추적한 뒤 현관 위에 '몰카'…6억 턴 '7인조 절도단'

등록 2023.11.20 21:28 / 수정 2023.11.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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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 집에 들어가 수억원대 금품을 훔친 7인조 절도단이 붙잡혔습니다. 고가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이들을 노렸는데, 차에 위치추적기를 다는가하면 집 앞엔 몰래카메라를 달아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안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낭을 메고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 2명이 엘레베이터를 타더니, 30분쯤 지나선 계단을 통해 내려옵니다.

두 사람의 손엔 엘레베이터를 탔을 때는 없었던 택배 상자와 쇼핑백이 들려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금품을 훔쳐 나오는 '7인조 절도단' 모습입니다.

이들이 한집에서만 털어나온 금품은 현금 1억 3000만 원과 명품시계, 가방을 포함해 6억 원 어치가 넘습니다.

일당은 유흥가에서 고급 외제 차량을 운행하는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자 차량 아래쪽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집을 알아냈습니다.

범행 20일쯤 전에는 아파트 복도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숨긴 가짜 화재경보기를 달아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피해자의 동향을 감시하며 집을 비우는 시간을 노렸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일당은 범행을 주도한 37살 남성의 친인척이거나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생활비로 쓰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7인조 절도단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이 사용한 대포폰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외에도 7명의 집 앞에 추가로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사실을 확인하고, 또다른 범행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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