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이번주 금요일부터 시작되죠. 해외 직구로 구매할 상품 눈여겨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건강기능식품 구매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미국에선 규제없이 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제품이지만, 국내에선 금지된 제품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결제 뒤 통관에서 제품 압수 당하는 일 없도록, 이번 리포트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팔리는 수면보조제 '멜라토닌'은 요즘 국내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황윤찬 / 서울시 종로구
"누워 있어도 2시간 이상 있어야 잠이 든다거나…(해외 직구) 알아는 봤는데요."
오는 24일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쇼핑몰 관계자
"전월과 전년에 비해서 2배 정도 늘었더라고요. 전주에 비해서 70% 늘었어요."
하지만 멜라토닌은 국내에선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면역력에 좋다는 '에키네시아'와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는 '센노사이드' 등 280여 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정엽 / 정신과 전문의
"환자들이 자기가 어느 정도 단계의 불면증인지 잘 몰라요. (많이 먹으면) 나른함, 우울감, 무기력 이런 것까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정부는 오늘부터 2주 동안 통관검사를 강화해 반입금지식품은 폐기하거나 압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 미국과 유럽에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제품들까지 과잉 규제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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