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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르헨티나 대선, '좌파 포퓰리즘'의 몰락…'극우 괴짜' 당선

등록 2023.11.20 21:38 / 수정 2023.11.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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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경제난 속에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경제학자 출신의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괴짜'란 별칭으로 불리며 단숨에 대권을 잡았는데 선거 결과를 두고는 좌파 포퓰리즘의 몰락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하비에르 밀레이 당선인.

하비에르 밀레이
"오늘 우리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며 잃어버린 것들을 되돌리는 길에 들어섭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극우 비주류 밀레이는 대선 결선 투표에서 약 56%의 득표율로 44%를 얻은 좌파 집권당 마사 후보를 누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인구 절반에 가까운 빈곤율에 지친 유권자들이 기존 집권당에 등을 돌린겁니다.

리리안 플리에토 / 유권자
"그는 오늘날 유일한 희망입니다. 부패한 자들로 썩어빠진 아르헨티나를 바꿔줄거예요."

경제학자인 밀레이는 '자유주의자'를 표방하며 중도 보수를 포함한 기존 정치권이 경제난을 가중 시켰다고 비판해왔습니다.

특히 수십년간 아르헨티나를 지배해온 좌파 포퓰리즘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페소의 달러 대체, 경제난을 내버려둔 중앙은행 폐쇄, 무기 소지 완화와 장기 매매 허용 등 과격한 공약으로 지지층을 결집시켰습니다.

손혜현 / 고려대 남미연구소 교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계층들, 정치인들, 부패에, 쉽게 얘기하면 넌덜머리가 난 거죠."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한 밀레이 당선인은 다음달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TV조선 이정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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