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 인공지능 열풍을 불러온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돌연 마이크로소프트 합류했습니다. 최근 사흘동안 샘 알트만의 거취를 두고,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등 별별 말이 잇따랐는데요. 지금도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개발회사 '오픈 AI'를 이끌며 지난해 챗GPT를 내놓아 스타덤에 오른 샘 알트만.
샘 알트만 / 오픈AI 전 CEO (지난 5월)
"저는 (인공지능이) 또 다른 측면에서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금의 직업들도 발전시킬 거라고 믿습니다."
그가 '손님'이라 적힌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최고경영자에서 해고되면서 방문자용 출입증을 발급받은 겁니다.
댄 아이브스 / 미 투자은행 웨드부시 시큐리티 이사
"알트만은 인공지능의 간판스타입니다. 월가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쳐 파문을 일으킬 겁니다."
갑작스런 해고의 원인을 놓고 현지에선, 이사진과 인공지능 개발 속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단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사회가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한 반면 알트만은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속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맞섰다는 겁니다.
알트만이 독자적으로 AI 반도체 회사를 만들려다 이사회와 갈등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해임 사흘 만에 복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고, 알트만은 오픈AI 투자사이자 자신의 AI 개발 입장을 지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로 합류했습니다.
오픈AI는 새로운 CEO를 임명했지만, 알트만을 따르던 직원 수십명이 퇴사 의사를 밝히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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