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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대통령, 가수 이름 혼동해 '고령 논란' 자초

등록 2023.11.21 07:03 / 수정 2023.11.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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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행사를 주최했다. /AFP=연합뉴스

잦은 말실수로 고령 논란을 일으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1번째 생일을 맞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다른 가수와 혼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매년 진행하는 칠면조 사면 행사를 주최했다.

그는 칠면조가 백악관에 오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면서 사면 대상으로 선정되는 게 "르네상스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 (브라질에) 내려가 있다. 지금 브라질은 따듯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브라질에서 공연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1990년대와 2000년대 전성기를 누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는 또다른 팝가수 비욘세의 투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60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쉽지 않다"고 나이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참석한 칠면조 사면 행사는 1947년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이 칠면조협회에서 칠면조를 선물로 받은 데서 유래됐다.

당시에는 칠면조를 식용으로 제공받았지만,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계속 살게 두자"며 칠면조를 '사면'했고, 이후 선물 받은 칠면조를 어린이농장에 풀어주는 게 관례화 됐다.

이날은 리버티(자유)와 벨(종)이라는 이름을 가진 칠면조 두마리가 사면됐다.

미국은 추수감사절(11월 23일)에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구이를 먹는 전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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