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축협 전현직 조합장 300여 명이 국회에 모여 농협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농협법 개정안이 왜 '뜨거운 감자'인지,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협법 즉시 개정!"
농축협 전현직 조합장 3백 여명이 '농협 자율성 보장' '법사위 월권 중단'이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농협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최진흥 / 구성농협 전 조합장
"(국회는) 악의적인 투서, 루머 등에 현혹되지 말고 현재 농업,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농협법 개정안을 하루빨리 처리하라."
농협법 개정안은 도농 간 불균형 해소, 농업과 농촌 지원 확대, 조합 내부 통제 강화 등의 조항과 함께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를 연임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야당이 연임 허용 대상에 현직 회장까지 포함된 것을 문제삼으며 6개월 넘게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겁니다.
조합장들은 "연임제 이슈만으로 반년 이상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건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염규종 / 수원농협 조합장
"쌀값이 떨어지고 있고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는 이때에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법이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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