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세탁기뿐 아니라 건조기도 작은 크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요. 소형건조기는 일반 가정용 건조기와 달리 제품마다 건조 시간, 소음, 전기료 같은 부분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설마하니, 건조기능이 미흡한 것도 있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인 가구나, 아기 키우는 집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형 건조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유튜버 '구매리즘'
"미니 사이즈를 유지한 채로 건조 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 큰 장점입니다"
유튜버 '임볼든'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도 굉장히 애매한 용량입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8개 소형건조기를 시험해봤습니다.
먼저 건조시간, 표준용량을 넣었을 때 적게는 1시간 43분에서 많게는 3시간 6분이 걸릴 정도로 편차가 컸습니다.
전기료 부담도 제각각입니다.
1년간 160번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제품에 따라 전기료가 최소 4만원대부터 최대 6만원대까지 약 65% 차이가 납니다.
핵심 기능인 건조도에서는 2개 제품이 '미흡'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품에 표시돼 있는 최대용량과 표준용량도 구별해 살펴봐야 합니다.
박찬일 / 한국소비자원 부연구위원
"'최대 건조 용량'을 표시하고 있는데 실제로 최대로 세탁물을 넣었을 경우에는 건조가 충분히 되지 않았습니다."
드럼세탁기만큼 시끄러운 제품도 있는 만큼 소음도 신경써야 합니다.
소형건조기의 경우 고온 열풍 건조 방식으로 옷감을 말리고 있어 자연 건조 때보다 옷감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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