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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우라 했잖아"…황의조 '영상' 피해자측, 대화내용 공개

등록 2023.11.24 08:04 / 수정 2023.11.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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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를 둘러싼 스캔들이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황씨는 상대 여성의 동의 하에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했지만, 여성 측은 "불법 촬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관계 동영상' 속 피해 여성 측이 영상 유포 이틀 뒤 황의조 선수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20여분간 대화에서 피해 여성이 "내가 싫다고 얘기했고, 지워달라고 하지 않았냐"고 따져묻자, 황씨는 "기억난다"면서도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또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인정을 해야 한다"고 따져물었고, 황 씨는 "유포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 전화통화는 이렇게 끝났는데, 황씨가 다시 문자를 보내 "불법촬영은 아니지만 최대한 피해가 안 가게 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하는 듯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은의 / 피해 여성 측 변호인
"통화하면서는 피해자가 '불법촬영이었잖아' 울면서 얘기를 합니다. (황의조 선수가) 거기서는 아니라고 안해요."

황씨 측은 피해 여성 측이 공개한 내용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대신 "수사 과정에 참여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공표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황의조 선수의 형수가 영상을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유포했는지와 함께,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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