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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왕' 뱅크먼-프리드, 구치소에선 '고등어 화폐' 사용

  • 등록: 2023.11.24 06:56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구치소에서는 '고등어 절임'을 화폐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먼-프리드는 동료 수감자에게 이발을 부탁한 뒤 고등어 절임으로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교도소나 구치소에선 전통적으로 담배가 화폐 대용으로 사용됐지만, 당국이 수감자들의 흡연을 금지한 이후 매점에서 판매하는 고등어 절임이 새로운 거래 수단이 됐다.

유명인들에게 수감생활을 조언하는 컨설턴트인 빌 버로니 변호사는 "교도소에서는 고등어 절임 화폐 시스템이 암호화폐보다 훨씬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등 모두 7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진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내년 3월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뱅크먼-프리드에게는 최대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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