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망 또 '먹통'…일주일 사이 4번 멈췄다
이번엔 '모바일 신분증' 발급 장애 발생등록: 2023.11.24 21:30
수정: 2023.11.24 21:33
[앵커]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가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모바일신분증을 안내하는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정부 전산망이 멈춘 건, 일주일 새 벌써 4번째입니다. 내일은 또 다른 민원 처리 시스템의 먹통 사태를 전하게 되는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입니다. 페이지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만 떠 있습니다.
오늘 낮 2시쯤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 등록증 등의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조폐공사측은 이번 장애가 정기 점검을 하던 외부 업체의 실수로 서버가 다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해킹이나 외부 공격은) 아닙니다. 서버 유지 보수 담당하고 있는 외부 업체가 작업 실수를 했다고 하네요."
장애 복구에 나선지 1시간 뒤 웹사이트와 앱의 접속이 가능해졌지만 모바일 신분증 신규 발급하는 서비스는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정부 전산망이 먹통이 된 건 오늘이 4번째입니다.
지난 17일 행정전산망이 사흘 동안 마비됐고, 22일에는 주민등록시스템, 어제는 온라인 공공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잇따라 마비됐습니다.
정부 전산망의 철저한 점검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최재명 / 목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통신 재난의 범주에 이런 장비들을 포함시켜 관리를 하고, 정부 행정망들이 점검이 이제 필요한 시기가 왔다."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디지털 정부의 위상마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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