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美 핵항모·하와이·서울·평택 등 촬영"
"한반도에 불꽃 튀면 세계적 열핵전쟁" 위협등록: 2023.11.25 14:06
수정: 2023.11.25 14:44
[앵커]
북한이 나흘 전 발사한 군사 정찰위성으로 서울과 평택, 군산 등의 주요 표적과 함께 미 핵 항공모함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촬영한 사진들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종합관제소를 방문한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구본을 앞에 놓고 간부들과 웃고 있습니다.
정찰위성 관제소를 찾아 어제 촬영된 위성사진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표적지역들과 우리 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오늘 오전에도 관제소를 방문했다며, 부산에 정박해있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만리경 1호가 500km 상공에서 하루 두 차례씩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군산, 평택, 오산, 서울엔 주한미군부대를 비롯해 우리 군의 주요 기지들이 위치해있는데, 이를 의식한 듯 김 위원장 앞에 놓인 지구본도 미국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위성에서 촬영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F-35 스텔스전투기, SM-6 요격미사일 등을 판매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자그마한 불꽃이라도 튀는 경우 세계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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