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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우에게 뮤지컬 배워요"…'농어촌 예술학교'서 꿈 키우는 아이들

등록 2023.11.25 19:30 / 수정 2023.11.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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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 지역에선 아무래도 문화 예술 교육을 다양하게 접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예술가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정부가 농어촌 예술학교를 시작했는데, 아이들의 꿈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수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의 한 초등학교 강당이 뮤지컬 무대로 변했습니다.

"우우우~ 초록별 지구는 오늘도 맑음!"

이 학교에선 학생 13명이 매주 1시간씩 환경오염을 주제로 한 뮤지컬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달리 보령의 앨리스는 플라스틱 빨대에 낀 거북이를 구하려다 재판을 받는 내용입니다.

"(토끼야, 토끼야!) 아니야. 너무 빨리 들어왔어."

강사도 현역 뮤지컬 배우입니다.

박지연 / 충남 보령 청라초 6학년 ('거북이' 역)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거나 뮤지컬을 배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전문가 선생님이 직접 오셔서 가르쳐 주시고 좋았던 것 같아요."

신나게 즐기면서도 대사를 처리할 때의 진지함은 조승우 못지않습니다.

"쓰레기만 주워도 세상은 아름답죠.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

박유민 / 충남 보령 청라초 6학년 ('앨리스' 역)
"꿈이 뮤지컬 배우가 됐어요. 할 때마다 흥미가 생기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연극(뮤지컬) 수업을 하니까 학교에 가고 싶어져요."

교육부가 올해 시작한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사업은 현재 전국 292개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 초등학생들은 K팝 댄스를 배우고, 경북 봉화에선 합창에 열심입니다. 다음 달 8일엔 서울에서 성과 발표회 겸 콘서트도 엽니다.

교육부는 내년에 더 많은 농어촌 예술학교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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