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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사교육 특수 여전…"면접 컨설팅 2시간에 50만원"

  • 등록: 2023.11.27 21:33

  • 수정: 2023.11.27 21:43

[앵커]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건 사교육을 잡겠다는 거였죠. 킬러 문항 배제에도 사교육은 여전했습니다. 면접컨설팅 2시간에 50만원을 부르는가 하면, 내년 입시생인 고2를 대상으로 하는 논술특강도 개설했는데, 예비 고3이 몰렸습니다.

도무지 식지 않는 사교육현장을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교육 1번지라는 서울 대치동에 논술과 구술 학원 광고판이 보입니다.

수시 전형 수험생에게 논술 대비부터 면접 요령까지 가르치는데, 2시간 수업료가 50만원입니다. 

학원 관계자
"지원한 학교 하나당 2시간 진행이고 비용은 50만 원. 만약 다른 학교를 하시면 추가로 (결제)하셔야 해요."

올해 '불수능'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에 더욱 매달리고 있습니다.

대치동 유명 논술 학원 건물입니다. 생활기록부 관리부터 교내 활동까지 관리해 준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이미 학원가에선 예비 고3 대상 논술 수업이 열리고 있습니다.

윤승원 / 휘문고 2학년
"의예과를 지망하고 있어서 지금 이번 겨울방학부터 수리 논술 학원을 다닐 것 같아요."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3 학생들은 논술 사교육비에 연평균 396만원, 진학 컨설팅에 108만원을 썼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논술교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사교육비를 잡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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