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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與 당협, 3명 중 1명 문제"…46명에 20명 추가 컷오프?

등록 2023.11.28 17:58 / 수정 2023.11.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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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내년 총선 공천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근거가 될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하위 46명은 컷오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는데, 여기에 추가로 20명 정도를 더 문제 당협으로 보고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당무감사로만 최대 66명까지 컷오프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 추가 컷오프 부분을 한송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한 기자 어제 발표 내용보다 컷오프 대상을 더 늘린다는 거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전체 지역구 253곳 중에, 사고 당협과 신규 당협 49곳을 뺀 204곳에 대해서, 지역 조직을 잘 관리했는지 당무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발표한 컷오프 비율은 46곳, 22.5%였는데요. 컷오프 대상엔 포함되지 않지만, 당무감사위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지역구가 추가로 20곳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문제가 된 지역이 66곳이 되는건데, 추가 될 수 있다는 20곳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신의진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현격히 낮은 지역입니다. 국민의힘 텃밭 지역인 PK-TK 지역구, 또 서울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율이 높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이번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경북은 65%, 대구는 55%, 강남은 45%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본인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면 물갈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앵커]
당 지지율과 개인 지지율이 얼마나 차이나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가요?

[기자]
'현격한 차이'의 기준은 15%나 2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텃밭이나 험지 여부에 따라 지역별 차등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의진ㅣ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지역마다 조금 다르다”며 “그 비율을 정당 지지도에 비해 본인 지지도 20% 차이로 할지, 15% 차이로 할지가 우리당 의원들이 많은 영남하고 수도권이 다를 수 있다.

[앵커]
당무감사 자료가 공천의 큰 기준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당 내부에서는 아주 민감하겠어요?

[기자]
의원들은 "평가 기준이 주관적"이라거나 "당무감사를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무감사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엄정하게 평가했다는 입장입니다.

여론 조사, 당 운영 관리, 도덕성, 내년 총선 경쟁력 등 분야를 나눠 A~D등급 매기고, 감점 요소에 따라 점수를 평가했다는 겁니다.

당무감사위 핵심 관계자는 "직접 지역구 사무실이나 지역 아파트에 내려가서 먼지 쌓인 관리비 영수증이 있는지도 일일이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역구 오피니언 리더를 면담하거나 언론 보도를 통한 도덕성, 평판 등도 평가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지난 총선하고 비교하면 컷오프 비율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공천 과정에서 불출마를 포함해서 현역 43.5%를 교체했습니다. 이번에 총선기획단도 현역 의원 20% 이상을 공천 배제하라고 했는데, 당내에서는 지난 총선과 비슷한 수준이 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컷오프 명단은 언제쯤 발표될까요?

[기자]
최대한 늦게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조기 발표되면, 탈락자들이 이준석 신당이 낙엽줍기 대상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준석 신당의 동력이 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상황을 봐가며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한 기자 잘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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