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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협회 "황의조,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발 안해"

등록 2023.11.28 21:22 / 수정 2023.11.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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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습니다. 황의조는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뒤에도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축구협회는 태극마크가 지닌 상징성을 고려해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에 들어섭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를 국가대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윤남 / 윤리위원장
"사실 관계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죄 여부가 드러난 건 아니지만, 태극마크가 지닌 상징성을 고려했습니다.

이윤남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팀 명예를 유지해야 될 의무가 있고,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된다는."

"협회 규정에 따르면 체육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황의조의 대표팀 배제 결정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지 열흘 만입니다.

수사 일정상,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생활 영상은 지난 6월 유포됐습니다. 이후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상황에서도 대표팀의 대처는 느슨했습니다. 

클린스만
"의조는 우리 선수고 의혹이나 혐의가 밝혀진 게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혀지기 전까지 그에게 문제는 없습니다."

비판의 수위는 꺾이지 않았고,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자, 결국 축구협회가 칼을 뽑았습니다.

황의조가 유죄가 인정된다면 더 큰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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