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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늘에 헬기, 땅에는 무장경찰…대구 교도소 이사가는 날

등록 2023.11.28 21:33 / 수정 2023.11.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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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도소가 이사를 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대구 교도소 이전으로, 수감자 2200여 명이 이송되는 특급작전이 벌어졌습니다. 하늘에선 특공대 헬기가 땅에선 무장 경찰이 감시를 벌였는데요. 군사 작전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굳게 닫혔던 철문이 열립니다. 호송버스가 줄지어 밖으로 나옵니다.

"호송차 배열이 다 됐나요? 그럼 출발 시키겠습니다. 출발!"

경찰 호위를 받으며 버스 대열이 도로를 달립니다.

버스 뒤에는 경찰 특공대가 탄 차량이 따라갑니다. 하늘에선 헬기가 호송 과정을 지켜봅니다.

김조한 / 대구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탈주라든지 여러 가지 교통사고에 대비해서 저희가 안전하게 주변에서 경력들이 배치해서 관리 중에 있습니다."

1971년 만들어진 대구교도소가 새로운 교도소로 이전했습니다.

수감자를 빨리 옮기기 위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동선을 최소화했습니다.

재소자 2200명은 호송버스에 나눠타고 차로 30분 거리를 움직였습니다.

시민들은 50년동안 있던 교도소가 사라지자 만감이 교차합니다.

최수정 / 대구 달성군
"화원에 산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어 화원교도소!"이렇게 이야기하면, "화원교도소 아니고 대구교도소요."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정명희 / 상인
"(면회객이)오셔서 눈물 흘리시고, 우리한테 (신세)한탄도 하시고 이랬는데, 그런 것도 이제 없다고 봐야 되겠지요."

새로 만들어진 대구 교도소는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졌습니다.

축구장 15개 크기인 옛날 대구교도소 부지는 미술관 등 시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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