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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행안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 한때 먹통…"IPS 고장"

등록 2023.11.29 21:28 / 수정 2023.11.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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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 또 전하게 됐습니다. 이번엔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회계 전산망이 15분 동안 마비됐습니다. 다행히 앞선 사태와 달리, 사고 원인은 빨리 파악했습니다만 이쯤이면 근복적 원인을 찾는게 급선무 아닐까 싶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무원 전용 회계 전산망인 ‘e호조’입니다. 전국 243개 지자체 공무원 33만 명이 예산 편성과 지출, 결산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인데, 오늘 낮 1시 반쯤 갑자기 이 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다행히 이중화 장비가 작동하면서 15분 만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외부 침입 방지시스템인 IPS가 고장나면서 생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IPS 내부 하드디스크 장치 고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킹 시도 등의 흔적은 없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정부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건 이달들어서만 5번째입니다.

지난 17일 전국 지방행정전산망인 '새올'을 시작으로, 조달청 '나라장터'와 모바일 신분증 등이 하루가 멀다하고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전문가들은 행정 전산망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김명주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관리자가)3년~4년 단위로 바뀌니까, 책임에 대한 보상도 아무도 받지 못하고 이게 제가 볼 때는 계속 반복될 것 같아요.”

정부는 노후 전산장비에 대한 전수 점검에 착수하고,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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