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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브루노 마스의 하입보이?'…'AI 커버곡', 제동 걸릴까

등록 2023.11.29 21:47 / 수정 2023.11.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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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의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뉴진스의 하입보이, 브루노 마스가 리메이크한 건가 싶지만, 실제로는 AI프로그램이 목소리를 베껴서 만들어낸 노랩니다. 이런 AI커버곡들이 SNS에 넘쳐나는데요,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Cos I know what you like boy"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목소리로 불러낸 뉴진스의 하입보이입니다.

브루노 마스의 독특한 창법과 목소리를 AI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뉴진스의 노래에 덧입힌 이 곡의 조회수는 200만을 넘겼습니다.

전설적인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에, 프랭크 시나트라가 열창하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이미 세상을 떠난 가수도 AI의 힘을 빌려 되살아납니다.

유튜브의 AI커버곡 플레이리스트들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원작자들과의 협의 없이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새로운 음악시장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가수들의 실연권을 침해하고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 규제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AI커버곡을 마치 해당 가수의 실제 녹음처럼 업로드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 학습 데이터로 사용되는 곡들의 저작권 역시 논의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음저협 관계자
"학습 DB에 어떤 음악이 들어가 있고 어떤 걸 학습해가지고 AI가 생성물을 만들어낸 건지 알 수가 없거든요. 어떤 음악을 썼는지 그런 것들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정부 또한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하면서, AI 창작물과 저작권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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