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과 전후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해낸 과정 등을 기록한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사진은 1949년 형무소에서 온 엽서. /문화재청 체공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두 건의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기록유산은 내년에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5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공공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 언론 자료, 피해 조사 기록,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등을 담고 있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6·25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국토를 민·관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재건했던 경험을 정리한 기록유산이다.
당시 산림 복구를 위해 작성한 각종 공문서, 사진, 홍보물, 우표 등 9600여 건의 자료가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등재한 뒤 올해 4·19혁명 기록물·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추가해 총 18건을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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