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여성단체협의회는 30일"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성의 존엄성이 훼손되는 사태가 초래되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며 "12월 4일 오전 10시 진정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서 즉시 우리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말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기 바란다"며 최 전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성명에는 대한간호협회, 여성문제연구회 등 54개 여성회원단체 500만 회원이 참여했다.
앞서 최 전 의원 발언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이재명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처와 경각심 환기가 필요하다는 최고위 논의가 있었다"며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최 전 의원 징계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은 아직까지 별다른 유감 표시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28일에는 친명계 성향의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며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光州)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사회자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자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와 그의 모친을 언급하며 "짐승들"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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