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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요한 "나를 공관위원장으로"…김기현, 2시간 만에 '거부'

등록 2023.11.30 21:16 / 수정 2023.1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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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주 예고했던 대로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안건을 공식 의결해 지도부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2시간 만에 거부했고, 인 위원장 발언의 취지를 두고 다시 한번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자세한 전후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여섯번째 혁신안으로 의결했습니다.

지난 3일 구두로 권고한 '희생'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며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한 겁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백점 아니면 빵점입니다. 70점 80점짜리 이런 혁신은 없습니다. 받아들이거나, 안 받아들이거나."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자신을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서대문 지역구를 포함해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혁신위에 전권을 주신다는 각오, 공언하셨던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인 위원장은 오는 4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김기현 대표는 2시간 만에 거부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혁신위가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고도 했는데, 불쾌감을 드러낸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희생을 요구한 혁신위 6호 안건 수용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의 희생 요구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동력을 잃은 혁신위가 결국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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