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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잔술·소주 반입 OK"…술값 인상에 식당 풍경도 변화

등록 2023.11.30 21:29 / 수정 2023.11.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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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2023년 달력도 한장만 남겨놓게 됩니다. 연말 모임도 많아지실텐데요. 대다수 식당이 소주 한 병에 7, 8000원을 받는 등 술값이 부쩍 올라 송년회가 부담된다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낱잔으로 소주를 팔고, 외부에서 사온 맥주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인깁니다.

박한솔 기자가 번화가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소주를 파는데, 한 병이 아니라 한 잔씩 팔고 있습니다.

권대혁 / 서울 강서구
"(술을) 많이 안 먹으니까. 싸죠. 싸고 하니까."

컵 소주 한 잔에 1000원인데, 혼자 마시는 이나 가볍게 마시려는 연인 사이 인기입니다. 

전영길 / 음식점 직원
"많이 오죠. (하루 팔리는 소주가) 100병이니까. (잔술로는) 300잔."

직접 술을 챙겨가 마셔도 되는 음식점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명수 / 횟집 사장
"마진이 아무리 좋아도 손님이 한 명 오는 것보다도 두 분, 세 분 더 오시는 게 더 좋지 않습니까?"

이런 가게에 손님이 부쩍이는 건 최근 줄줄이 오른 술값 때문입니다.

식당도 주점도 모두 소주와 맥주 가격을 올렸는데, 이 가게에선 소주 한 병에 7000원, 맥주는 8000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한식집도 술값이 비싸긴 마찬가지입니다. 소주는 한 병에 8000원, 맥주는 9000원에서 1만3000원까지 받습니다.

부담이 늘자 아예 술자리 횟수 자체를 줄였다는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임범수 / 서울 마포구
"일단 빈도도 많이 줄었고 먹더라도 2차 3차 안 가고."

너도나도 마시던 폭탄주도 이제 한 잔에 3000원 꼴. 훌쩍 뛴 소주-맥주 가격이 연말 술자리 모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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