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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T '민노총 1호' 넥슨 노조 "민노총과 함께 갈지 원점 검토"

등록 2023.12.01 21:36 / 수정 2023.12.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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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업체로는 최초로 민주노총에 가입했던 넥슨 노조가 민노총 탈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넥슨 게임 영상 속에 남성 혐오 표현이 들어있다는 논란에 회사가 즉각 시정에 나섰는데, 이를 민노총이 강하게 비난하자 갈등이 커진 겁니다. 저희 취재진을 만난 넥슨 노조위원장은 "배신 당한 느낌" 이라고 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경기도 판교 넥슨 본사 앞에 민주노총이 보낸 근조화환 8개가 놓였습니다.

민노총은 넥슨 노조와 상의 없이 회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지난 2018년 게임업계 최초로 민노총에 가입했던 넥슨 노조는 무시당한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배수찬 / 넥슨 노조 지회장
"최소한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한테 (배신 당한) 칼을 맞은 느낌이다라는 표현을 들었죠."

넥슨은 최근 캐릭터 홍보영상에 남성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즉각 사과했습니다.

김창섭 /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모든 영상 자료들을 다 내렸고. 현재 모든 팀원들이 붙어서 전수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민노총이 이를 '사상검증'이라고 비난하자 넥슨 노조는 탈퇴까지 고민 중입니다. 

배수찬 / 넥슨 노조 지회장
"민주노총과 함께하는 걸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더 공식적으로 항의할 생각입니다."

민노총 IT노조는 "노동운동 모욕"이라며 넥슨 노조를 비판했지만, 배 지회장은 "민노총이 선거 지침을 내려보내는 것에 대한 조합원 반발도 크다"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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