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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 첫 군사정찰위성 미국서 발사…국내 지상국과 교신 성공

등록 2023.12.02 19:00 / 수정 2023.12.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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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군사정찰 위성 1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관련 위성정보 수집은 미국에 의존해왔는데, 앞으로 우리 힘으로 가능해 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큼니다. 위성 해상도는 북한 장갑차에 적힌 번호까지 판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먼저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 2, 1, 발사."

굉음과 함께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발사체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오늘 새벽 3시 19분, 미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군사정찰 위성 1호기가 발사됐습니다.

위성을 실은 발사체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스페이스X사의 펠컨9입니다.

이륙 2분 만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11분 뒤에는 1호기가 발사체로부터 떨어져 나와 목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지상과의 첫 교신은 발사 1시간 18분 만인 4시 37분, 5시간 뒤인 9시 47분쯤엔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한경호 / 방사청 425사업단장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자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1호기는 당초 지난달 30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이 악화되면서 1차례 연기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2025년까지 정찰 위성 4대를 추가로 발사해 총 5기를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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