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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차까지 들여다 본다"…北의 100배 성능으로 '킬체인의 눈' 완성

등록 2023.12.02 19:02 / 수정 2023.12.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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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찰위성의 발사체 기술은 미국 스페이스X를 활용했지만, 위성은 우리 자체 기술입니다. 그 성능이 북한이 앞서 쏘아올린 만리경 1호의 100배라고 합니다.

과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지, 이태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군사정찰위성 사업은 '425 사업'으로 불립니다.

영상레이더(SAR)와 전자광학(EO)을 영어로 이어 발음한 합성어인데, 고성능의 전자광학에 적외선 장비가 탑재돼 가로세로 30cm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3m급으로 알려진 북한보다 길이 기준으론 10배, 면적으론 100배 성능 차이를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2025년까지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하면 2시간에 한번씩 한반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 약 500㎞ 고도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 이동상황은 물론, 사람까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동 상황을 항시 관측할 수 있고요.김정은 차량이 바깥에 보일 거고 식별이 되면 밖으로 나와서도 어디 이동하면 그걸 또 추적이 가능한 거고"

기상 상황과 무관하게 주야간 모두 영상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군이 심야에 탄도미사일 발사 차량을 이동할 경우 원점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 될 전망입니다.

2018년 독자 정찰위성 연구개발에 착수한 우리 군은 설계와 조립 시험까지 자체 기술로 진행했고, 부품의 70% 가까이 국산품입니다.

미국이 북한 정찰위성의 활동을 저지할 방법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 국방성은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미국 위성을 제거하는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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