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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현주 앵커의 생각] 꼼수 정치

등록 2023.12.02 19:43 / 수정 2023.12.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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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를 처음 무너뜨린 건 이세돌 9단의 78수였습니다.

묘수로 불렸던 78수지만 이세돌은 "사실 꼼수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꼼수는 '원래 안 되는 수지만 상대를 흔드는 의도적인 수'로 바둑에서 나온 말입니다.

꼼수인듯, 묘수인듯한 일들이 국회에서 매일같이 벌어집니다.

필리버스터를 이용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통과시키려던 민주당.

필리버스터를 취소하면서 막은 국민의힘. 결국 자진사퇴로 무산시킨 이 위원장.

스스로는 묘수라 평가하고 서로에겐 꼼수라고 날을 세웁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허허 이런 '꼼수'를 쓸 줄 잘 몰랐죠. 사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금 민주당의 '꼼수'는 너무나 저급합니다"

꼼수 정치에 내년 예산안과 400여건의 법안은 가로 막혀있습니다.

여야는 이제 자동 상정될 쌍특검을 두고 수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창호 9단은 "줄기차게 이기려면 괴롭지만 '정수'가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바둑에서만 통하는 전략은 아닐 겁니다.

뉴스7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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