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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대포로 쇠창살 단 중국어선 퇴거…불법 조업 다시 '고개'

등록 2023.12.04 08:32 / 수정 2023.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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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당시 잠잠했던 서해안의 중국어선 불법 조업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조업 일지를 숨기거나 엉터리로 작성하는 건 물론, 쇠창살을 단 채 우리 영해로 침입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김태준 기자가 해경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을 향해 달려갑니다.

"해양경찰입니다. 잠시 후 등선해서 검문검색 예정이니 협조바랍니다."

중국어선에 승선해 불법 조업 여부를 조사합니다.

"여기 좀 봐야할 거 같은데, 뭐 숨기던데"

선실 이불 속에서 선장이 숨긴 조업 일지가 나옵니다. 

일부 중국 어선들은 조업 일지 허위 기록 등 한중 조업 규칙 위반으로 해경에 나포됩니다.

중국어선 선장은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본인 말은 조그만 쥐가 새로 적은 조업일지를 먹었다고 합니다."

해경 함정이 어두운 밤바다에 물대포를 쏘며 중국 어선을 내쫓습니다.

조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우리 영해로 침범한 겁니다.

일부 중국어선에는 승선을 막는 쇠창살도 보입니다.

해경 단속이 갈수록 강화되자, 최근 들어서는 어둠을 틈 타 몰래 조업을 하고 즉시 달아나는 수법도 쓰고 있습니다.

김경훈 / 3015함 검색팀장
"최근 들어서 잠정수역이나 경계선상의 야간에 몰래 아니면 치고 빠지기 수법들이 많이 이용이 됩니다."

코로나19 당시 서해 NLL의 중국어선 불법 조업은 하루 평균 68건까지 줄었지만,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하루 평균 195건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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