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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씨박스] '사면초가' 인요한 혁신위…15일 공관위 뜬다

등록 2023.12.04 19:19 / 수정 2023.12.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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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내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며 오늘까지 답을 달라 했지만, 결국 아무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여론을 주도해왔던 인요한 혁신위는 결국 그 소임을 다하고 퇴장하는 수순만 남겨 놓게 됐는데요, 어쩌다 이렇게 동력을 잃게 됐는지? 이대로 혁신위는 해체되는 건지 지금부터 궁금하신 부분들을 여당을 출입하는 정민진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최후통첩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았죠?

[기자]
네, 현재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예정된 회의를 취소하고, 휴대전화도 끈채 잠행하고 있습니다. 혁신위는 친윤 중진의 희생을 요구하는 안을 지난주 의결한 뒤 오늘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는 혁신위 활동이 종료되면 혁신안건들을 다 모아서 보고해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혁신위는 이번주 목요일 회의를 열고 당 지도부에 희생안을 다시 요구한 뒤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혁신위가 요구했던 하위평가 20% 공천 배제와 과학계 인사 비례 공천 등 일부 혁신안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만큼 곧 출범할 공관위에서 세부사항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이 대통령을 끌고 들어온 부분이나, 공관위원장을 요구한 게 결정적 패착이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결과적으로 24일로 잡혀 있는 활동시한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겠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일부 강경 혁신위원들은 마지막 안건으로 김기현 지도부 총사퇴까지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어서 의결 가능성이 낮습니다. 당장 김기현 지도부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 지지율도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무엇보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해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데, 김석기, 김가람 최고위원은 김 대표 측근이라 가능성이 없습니다.

[앵커]
특히 윤석열 대통령도 김기현 지도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하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총선 이슈를 끌고 갈 계획이죠?

[기자]
공천관리위원회를 15일에 띄운 뒤에 인재 영입 이슈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현재 김 대표는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에 대한 인선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어떤 인재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네 현재 국민의힘은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영입했고,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구자룡 변호사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 굵직한 인사들도 있다는데, 각자 사정이 있어 발표 시기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1차 영입 인재 5명 발표를 시작으로 총 40여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장관직에서 물러난 국무위원들도 당으로 복귀하는 모양인데, 한동훈 장관은 언제쯤 당에 합류하는 건가요?

[기자]
한동훈 법무장관은 오늘 개각 대상에서 빠졌죠. 후임 인선작업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법적 사퇴 시한이 내년 1월 11일까지인만큼 연말 또는 연초에 '원포인트로'로 교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장관 이외에도 역도선수 출신인 장미란 문체부 2차관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데요. 가짜뉴스와 욕설 문자 논란을 빚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에 공천하는 방안이 여권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장 차관 후임으로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검토되고 있지만, 본인은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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