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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0일 동안 기침' 백일해 작년보다 6배 급증…"접종 서둘러야"

등록 2023.12.04 21:28 / 수정 2023.12.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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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코로나보다 전염력이 강해 2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백일해 환자가 어린이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환자수는 작년의 6배를 넘어설 정돈데요.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백일해가 올 들어 왜 이리 기승인지, 황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째 기침이 멎지 않은 6살 아이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6세 아이 엄마
"(기침을) 엄청했어요. 계속. 기침 심하게 하고 열 조금 나고. 1시간에 100번 정도 했었어요. "

감기나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심한 기침과 구토, 무호흡 증상까지 나타나면 백일해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올해 들어 백일해 환자는 180명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많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만 112명이 발생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어린이란 점도 심각합니다. 경남 마산에선 96명이 걸렸는데, 이 중 93명이 12살 이하였습니다.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중요한 건 신생아에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라는 거죠."

3년 동안 마스크를 쓰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게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마상혁 /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
"너무 (방역을) 강화했기 때문에 우리가 감염이 될 수 있는 환자들이 많아진 거죠.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거고요."

방역 당국은 생후 2개월부터 12살까지 6번에 걸쳐 백일해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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