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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4시간 뉴스채널·영화까지…K콘텐츠 동남아에 도둑 송출한 일당 덜미

등록 2023.12.04 21:30 / 수정 2023.12.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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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뉴스 보도부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로 불법 송출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천만관객을 동원한 국내 영화도 개봉 한달 만에 인도네시아로 보낼 정도 였는데요, 이같은 '도둑 송출'로 현지 교민에게서 17억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뉴스 채널과 각종 TV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나옵니다. 교양 프로그램부터, 어린이용 만화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드라마, 예능, 다큐관, 유아관, 강좌관 등이 있고 영화관도 있는 거 확인 했고..."

총책 60대 A씨 등 3명이 지난 2015년부터 9년 동안 인도네시아에 불법 송출한 이른바 K-콘텐츠 들입니다.

A씨 등은 국내에서 천만관객을 동원한 최신 영화도 개봉한 지 한 달만에 인도네시아로 불법 송출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설치한 40개 송출장비를 이용해 국내외 72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영화, 드라마 등 10만 8천편을 자체 제작한 TV수신장비로 옮겼습니다.

TV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불법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인도네시아 교민 1700명에게서 매달 2만 5천원씩, 모두 17억원 넘게 받아챙겼습니다.

이재홍 /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국내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어하는 수요는 많은데, 현지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노리고 주로 교민들을 상대로..."

경찰은 저작권 침해 피해자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당국과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인 끝에 A씨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총책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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