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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1000조원…법인 파산 신청도 '역대 최다'

등록 2023.12.04 21:38 / 수정 2023.12.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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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해 준 금액이 10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금액인데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법인 파산 신청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활용 가구를 파는 서울의 한 도매업체. 13년 만에 폐업합니다.

한때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했지만,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파산 신청 기업 관계자
"코로나 때 진짜 거의 없었고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이제 고정 비용은 계속 들어가고."

올해 들어 10월까지 파산 신청한 기업은 1363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로 큰 피해를 보았던 2020년보다도 많습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10월말 현재 998조원으로 사상 최대.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대출 금리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평균 5.35%, 두 달 연속 상승세인데, 이러다보니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현근 /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회장
"당분간 고금리 상태가 유지될 것이고, 계속 사업을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어렵다고 판단이 되니까 파산으로 가는 거고요."

내년에도 경기 부진과 고금리, 고물가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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