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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커피에 '퐁당'하면 몰라"…성범죄까지 계획한 마약사범 선원

등록 2023.12.05 08:14 / 수정 2023.12.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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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상에서 마약을 주문해 투약한 선원 등 9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일부 선원은 음료에 마약을 타 성범죄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수사관들이 한 남성을 급습해 붙잡습니다.

당황한 남성이 바닥에 버린 종이에는 필로폰이 들어있었습니다.

남성이 갖고 있던 담뱃갑에서도 필로폰이 나옵니다.

"{소지품.} 네, 담뱃갑 내에…."

조업 중 필로폰을 주문하고 육지에 올라와 마약을 투약한 50대 선원 4명 등 마약사범 9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마약 전과로 교도소에서부터 친분을 쌓아온 이들은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어선이 입항하면 필로폰을 구해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양성호 / 사천해경 수사계장
"판매책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계속 소개시켜주고 같이 이렇게 만나고 그렇게 하면서 매매도 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거죠."

선원 중에는 음료에 마약을 섞는 속칭 '퐁당' 수법을 이용해 성범죄를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선원 A 씨 통화 녹취
"{그럼 형이 '퐁당' 해버리려고요?} 커피숍에서 이거(필로폰) 좀 같이 몽땅 넣어서 같이 갖고 오라고 하면 되는 거지."

이들의 계획은 해경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무산됐습니다.

해경은 성범죄를 계획한 50대 선원 등 5명을 구속하고, 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압수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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