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출당 청원' 2만명 동의하자…이낙연 "몰아내면 받아야지"

등록 2023.12.05 21:08 / 수정 2023.12.05 21: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위에서 살얼음판을 걷던 민주당에서 자꾸만 얼음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얘기도 있지만, 당장 가장 주목받는 움직임은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비주류들입니다. 수적으로 주목할 만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내는 목소리에는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대표가 오늘 "당이 몰아내면 어쩌겠냐?" 말했습니다. 제 해석입니다만 분명 신당 쪽으로 무게 중심이 한발 더 옮겨진 것 같지요.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원들이 이용하는 청원게시판에 '이낙연 전 대표를 출당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자 이틀만에 2만명 넘는 당원이 동의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강성당원들로부터 '제명 요구'와 같은 공격에도 침묵을 지켜왔지만, 이번엔 '몰아내면 어쩔 수 없다'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몇 달 전에는 5만 명 이상이 제명 청원을 했었습니다.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또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나 당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세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는 (실크) 신당창당을 준비하는 금태섭 전 의원도 만나 격려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를 위한 역할도 당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진 않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신당 창당에 대해 아직은 반반인 상황" 이라면서도 "물밑에서 실무적 창당 준비는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말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토론회에 친이낙연계 원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하면서 비명계도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